현재 소속된 부서는 합성소재사업부 IntermLite생산개발팀 입니다.

IntermLite는 '내부'를 뜻하는 Interior와, '가벼운'이라는 뜻의 Lite의 합성어로 가벼운 내장재를 의미합니다. 

부서명에서도 나타나듯이 자동차 내장 부품에 집중되어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현대, 기아자동차를 포함해 다수의 자동차 사에 공급되는 내장용 소재를 개발 및 생산 대응하고 있답니다.

더 나아가 자동차 소재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소재를 개발중에 있습니다.

안마의자의 커버링 소재, 농기계나 중장비 같은 승객이 탑승하여 내장재가 필요한 부분까지 다양하게 적용 중입니다.

대표적인 소재로는 열가소성 소재를 생산하고 있고, 올레핀(Olefin)계 소재인 TPO, PVC와 TPU 소재를 생산 중입니다. TPO와 PVC는 카렌다를 사용한 가공 방법을 적용하고 있고, TPU는 압출기를 활용한 가공법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최종적으로 내장 부품으로 사용되기 위해서 제품의 성형이 필요한데, 성형은 자동차 1차 업체를 통해 진행하고 있고, 주요 공법으로 IMG(In-Mold-Grain) 진공성형, PSM(Powder Slush Mold) 가열 성형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당사 북미법인에서는 두 가지 성형공법을 모두 적용하고 있어, 실제로 자동차 내장 부품은 소재부터 성형까지 가능한 다양한 Supply Chain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현재 담당하는 업무는 TPO, PVC 소재에 대한 개발 및 생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간 개발 및 양산한 차종은 아반떼(AD)부터 최근 EV9(MV1)차종까지 개발 완료해 양산중에 있고, 최근엔 신형 투싼(NX4 FL) 차종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내장 소재 개발 및 양산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소재의 물성 확보 (고객이 요구하는 물성 수준 확보)

2. 확보된 물성에 부합하는 소재 가공성 유효성 확인

3. 형상에 대한 소재 성형성 및 양산성 확인

4. 내장 부품으로는 시각적인 요인이 강하기 때문에, 주변부품과의 컬러 매칭성을 충족하기 위한 자동차사 주관 칼라 승인 진행

5. 최종 확정된 컬러 적용 및 성형성을 확보한 소재로 양산 진행

6. 양산 진행 후 성형처에서 발생하는 상황과 단순/중요 변경 부분에 대해 당사 생산공정에 적용, 지속적인 고객 TS 진행

이처럼, 소재의 시작부터 최종 고객의 품질까지 다양한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대학 시절 화학공학을 전공하였습니다. 

화학공학 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장치산업이지만, 저는 장치산업보다는 소재산업 분야에 흥미를 가지게 되어 한화첨단소재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입사 당시 생산관리로 지원했는데, 여러 부서를 거쳐 현재 부서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엔지니어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업무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은,  처음으로 개발한 제품이 실제 자동차에 장착되어 운행되는 것을 확인한 순간이었습니다.

당시에 막 2년 차에 접어들었을 때였고, PVC 소재를 주로 다루고 있었습니다.

물론 다른 동료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다루기 어려운 부품은 아니었지만, 처음으로 업무 인수인계를 받아 스스로의 힘으로 양산한 첫 제품이었기 때문에 의의가 컸고, 개발 엔지니어로서 큰 희열이 있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신규소재를 양산한 경험에서 특히 인상적인 감정을 느꼈습니다.

자동차 선행과제를 시작해서 많은 우여곡절 끝에 양산을 진행한 소재이며, 누구나 양산하기 어렵다고 생각한 소재를 개발하고 적용했던 부분이다보니 이전보다 더 큰 자부심과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개발 직무에서만 느낄 수 있는 희열이었고, 해당 소재에 대해선 제가 No.1이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가장 만족한 한화첨단소재만의 문화는 바로 안식월 휴가입니다.

CL3로 진급 당시 1개월의 휴가를 쓸 수 있었는데요, 지금까지 쌓였던 스트레스를 해소할 리프레쉬가 되었습니다. 

안식월 제도는 업무에 대한 피로도가 가장 많이 쌓였을 때 적정한 휴식을 취할 수 있기에, 업무에 대한 집중도를 올릴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육아휴직에 대해서도 자유롭게 사용이 가능한 점도 한몫했었습니다. 

맞벌이 부부로 자녀가 있을 때, 서로 번갈아 가며 육아에 집중해 가정에서도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도화한 것도 좋은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육아휴직을 3개월 정도 사용하면서 가정의 평화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세종사업장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세종사업장은 한화첨단소재에서 가장 오래된 사업장으로, 태양광소재를 제외한 모든 사업부의 생산/개발 부서가 있습니다. 

세종사업장의 근무 환경은 꽤 아늑하고, 평화롭습니다.

넓은 부지를 가지고 있기에 출퇴근 시 사업장을 걷는 시간이 어느 정도 필요하지만, 맑은 하늘을 보면서 걷는 것도 평소 신경 쓰지 못하면 

경험하지 못하는 것 중의 하나이기에 매우 소중한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23년에 사무실을 리모델링하고, 여러 시설을 새롭게 구비하게 되면서 생활 하는것에도 어떠한 불편함도 느끼지 않고 있습니다.

'내가 맡은 영역에서 인정받는 전문가가 되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한화첨단소재에 입사를 했습니다.

입사 지원 당시 회사에 대해 많이 검색하고 전략적으로 공부를 하며 준비했는데, 그때에도 한화첨단소재는 이미 경량복합소재 세계 1위의 점유율을 보이는 회사였고 태양광소재 또한 Global No.1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던 회사였습니다. 

한화첨단소재의 일원이 된다면, 내가 맡은 영역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현재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는데요, 다만 이제는 내 분야에서 최고로 인정받는 전문가가 되기보다는 어떤 분야에서든 잘 해낼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 조금 달라졌다고 할 수 있겠네요.   

입사 전 회사에 대한 이미지는 수직적이고, 군대식의 문화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었고, 예상과 다르게 매우 수평적인 분위기에서 업무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의 의견을 중시하고, 본인의 아이템에 대해선 주도적으로 업무할 수 있도록 담당자의 의견을 존중해 주었고, 지시가 아닌 제안과 협의를 통해 업무를 진행하는 방식이었기에 소통이 활발한 업무구조를 지닐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미래 먹거리에 대해서 주도적으로 개발하고 양산 적용하는 엔지니어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도 신규 소재인 PU 성형용 원단을 양산해 안정화를 해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종전에 사용하던 열가소성 소재와 다른, 열경화성 소재를 적용하면서 예측하지 못한 어려움에 당면하였지만,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팀장님을 포함해 여러 동료와 의견을 교환하면서 개선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각자의 영역을 정해 기초 소재 부분, 1차 가공 부분, 2차 가공 부분, 최종적으로 고객사 품질 부분으로 세분화하여 영역을 구분하였고, 각 영역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은 소거법을 적용하여 차근차근 개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절차를 확립시켜 향후 내장 소재 시장을 선도하고 세계적인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신규 소재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엔지니어라면 당연히 현장과의 소통과 고객과의 소통을 중요시 해야합니다. 

현장과의 소통은 제품의 생산과 관련된 부분이며, 고객과의 소통은 현재 제품의 개선 방향에 대한 부분입니다.

먼저 대학에서 공부한 내용은 기초로 하여, 보다 세부적인 전문지식을 쌓아야 합니다.

여러 가지 지식을 바탕으로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하여 논리적으로 원인을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 확보된다면 당연히 엔지니어로 업무역량이 높다고 할 수 있을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스트레스 내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업무를 하다 보면 다양한 사람과 다양한 형태의 업무와 접촉할 수 있습니다. 

이때 자기가 어려워하거나 싫어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으나, 이를 극복하고 업무를 진행하는 능력, 그리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는 자세를 가지고 있는 것이 직장생활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